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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감동

일본 여행중 [녹나무 피 지붕]

일본에서 신사를 방문하는 여행 코스에 끌려 신사의 건물 지붕을 보다가 [녹나무 피 지붕]을 보고서.

일본의 신사를 방문하는 여행 코스를 하나투어 관계 여행사에서 비가 주룩 주룩내리는 날 유별나게 검은 지붕이 기와는 아니고 고무판 이거나 혹은 역청 같은 것으로

지붕을 바른것 같기도 하고 자그마한 널판지로 겹겹이 지붕을 쌓아 올린 것 같아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녹나무 껍질 (즉 녹나무 피로 몇십년 아니 몇 백년을 쌓고 또쌓아 올린 것이란다.

우리나라 굴참나무 껍질로 만들 지붕을 보기는 했는데 굴참나무가 코르코를 만드는 재료라 하니 코르코로 지붕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 겠구나 했는데

녹나무 껍질도 모두가 스펀지 형식의 섬유질이 아닌 기름기가 있는 코르코 처럼 녹나무 껍질도 방수가 되는것 같다.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오는지역이고 겨울에는 온화해서 일까?

녹나무 가지에는 야생 난종류가 덕지 덕지 붙어서 살고 있다.

아니 나무가지에 온통 털봉숭이 처럼 온같 기생하는 듯한 야생 난초처럼 엄청나게 많은 식물들이 사는데 유독 녹나무피로 만든 지붕에는 풀 한포기 잡초 한포기가 자라지 않는다.

 

 

 

이렇게 많기생식물이 살아있는 녹나무 가지에 엉겨붙어 살고 있는데

나무가 상하지도 않고 잘도 자란다.

위의 신사 지붕에는 녹나무 피로 지붕을 했다는데 청동으로 한 지붕처럼 말끔하다.

옆을 보면 녹나무 피로 겹겹이 쌓아올린 추녀가 보인다.

일본 북큐슈 지역의 한 신사 녹나무피로 만든 지붕이 무겁게 느껴지는데 사실 가벼운 나무껍질 이라는 사실

신사의 건물 추녀에 다가가서 녹나무피로 만든 지붕 끝 자락을 찍었다.

한장 한장 수백년 동안 쌓고 또 쌓은 흔적이 보인다.

습하지 않은지역에 서 있는 녹나무 줄기다.

우람하게 자라는 녹나무

너무 무거워 다리 옆에 밭침 기둥을 세워 보호하는 녹나무

녹나무 가지에 주렁 주렁 매달린 고사리 종류같은 기생식물

 

가만히 살펴보니 저 정자나무는 녹나무 둘래가 몇미터나 되는 두 나무가 한 줄기의 그루터기에서 자란 없어진 어미 나무의 가지들.

녹나무 그루터기가 썩다가 남아있고 그 옆에 새가지가 자라서 몇백년된 고목이 되어 있는 녹나무,

 

여기는 녹나무가 아닌 갈대 종류로 지붕을 겹겹이 쌓아 올린 온천 홑레마을 입구

이렇게 수 많은 갈대처럼 생긴 줄기를 격겹이 쌓아 올려 공중전화 부스를 만들어 놓았다.

공중전화 부스 아래서 추녀를 찍었다.

신사 중간쯤에 있는 죽은 녹나무 그루터기?

아직도 살아 있는 것일까?

녹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자생하고 천연기년물로 보호되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