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잠못들고 휠체어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를

        올림픽선수촌아파트를 휘감아 달이며 너희들을 기다린다.

오늘도 스산한 봄날

아니 애닲은 봄날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주변을 감싸고 토요일 (2014년 4월 26일 )

휄체어 마라톤대회가 있단다.

지체부자유 자들의 자유

이렇게 달릴수 있는 감사

그런데

그런데

너희들에게는

소식이 없구나

자식 주검 왔다고 하늘에 감사해야 하는  부모

너희들이 얼마나

소중한

그 소중한 존재들이기에

이 긴 긴 봄날.....

이 긴 봄날이 지루한

그래서

기다림이 너무나 지루한

어느 4월의 봄.....날 ...................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를 감싸고 돌고 달리는 휄체어 마라톤 대회

이렇게

힘을내서

빨리

더

빨리

달려오려므나

 

 달려오렴

힘 을 내렴

그다리는

너희 가족들

기다리는 너희 친구들

기다리는 너희 선생님들

그리고 기다리는

온 백성들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모든 주민들도

너희들

아니 내 자식같은

너희들

그렇게 하르가 짧고

너무나 긴 하루가

왜 이렇게

날짜만

빨리 가는가

왜 이렇게

시간이 길고

왜

이렇게 날짜는

빠르고

힘을 내자

달리는 훼체어

힘을 내자

 

 

 이제 정리를 한단다

자전거들도

이제 시간들도

이제

봄도

수학여행도

그리고 구원파들도

세모도

유씨네가족도

뭔가

잘 못된

다시 돌아볼 여유도 없이

그저 싫은 추억

돌아와주렴

 

차들도

걸음걸이도

너희들

기다림이 되엇단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

특히나

자녀를 유별나게

사랑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담아

안산으로

멀리 진도로

그렇게

그렇게 마음을 담아

기다린단다.

 

 

저 곳이 올림픽공원

저곳이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정문

휄체어 경기를

참고하세요

2014년 4월 26일

 

 

내일 2014 년 4월 26일

휄체어 마라톤 대회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정문에선

좌회전 해도

우회전 해도

빠저나갈 길이 없이

내일은 더욱 자숙하시길

힘내라 응원하시길

멀리 남해바다

우리 아이들

돌아오지 못하는

저 애들

왜 이리

요즘에는 꼬이란 꽃은

모두 노란 꽃만 보이나

기다림

그리고 애닲은

너희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서

한장

기쁜소식을 기다리다 지처

이렇게